자고로 핑계없는 무덤 없다 했다.
혹여 불의의 객이 있다면 누가 될 수도 있는 소리겠다.
어떤 일에나 인과가 있다는 말씀.
음, 핑계 달지않고 살자니 가끔은 억울하다는 거다.
4년 전에 안성 내려온 뒤로 산에 가기가 가뭄에 콩난다.
그때마다 사람들 붙잡고 해명할 수는 없었다.
의지가 없는 게 아니라 정말이지 시간이 없는 걸 어떡하나.
콩인지 팥인지 모르고 허덕이고 있다.
바쁘게 살지만 그렇다고 사람다운 삶을 산다고 자부하지는 않는다.
한때 혐오하던 삶의 방식을 아무렇지 않게 택하고 있다.
고로 나이는 죄의식마저 삼킨다.
바야흐로 봄은 왔는데,
내 생애 봄날은 언제였을까 생각한다.
봄날이 없었던 것 같은데 지나고 보니 그 무렵이 봄날이었다.
누구나 끗발 날리던 왕년이 있다.
가슴에 뜨거운 불을 품거나 시퍼런 비수를 갈던...
내게도 목숨 같은 사회운동과 문학이 있었고,
음악과 등산과 여행이 위무해주던 날이 있었다.
앞서의 둘은 이미 버렸다.
왜 버렸는지 묻지 마시라.
아프다. 박제가 된 꿈.
너무 아파서 술 한 동이로는 턱없다.
올 6월 평택에 있는 새 아파트로 입주한다.
무럭무럭 커가는 아이들,
그들의 찬란한 미래를 위해 도발이 필요했다 .
시쳇말로 사고쳤다.
하는 수 없이 주말에 일을 엄청 벌여놓았다.
이유는 그거다.
산에 안온다고 욕하지 마시라.
그런 사람 없으련만 도둑이 제발 저린다고 나는 자꾸 억울하다.
벙어리 냉가슴 앓는다.
술 한잔 마셨다.
깨지 않고 이 기분으로 한 오백년을 살면 좋겠다.
혹여 불의의 객이 있다면 누가 될 수도 있는 소리겠다.
어떤 일에나 인과가 있다는 말씀.
음, 핑계 달지않고 살자니 가끔은 억울하다는 거다.
4년 전에 안성 내려온 뒤로 산에 가기가 가뭄에 콩난다.
그때마다 사람들 붙잡고 해명할 수는 없었다.
의지가 없는 게 아니라 정말이지 시간이 없는 걸 어떡하나.
콩인지 팥인지 모르고 허덕이고 있다.
바쁘게 살지만 그렇다고 사람다운 삶을 산다고 자부하지는 않는다.
한때 혐오하던 삶의 방식을 아무렇지 않게 택하고 있다.
고로 나이는 죄의식마저 삼킨다.
바야흐로 봄은 왔는데,
내 생애 봄날은 언제였을까 생각한다.
봄날이 없었던 것 같은데 지나고 보니 그 무렵이 봄날이었다.
누구나 끗발 날리던 왕년이 있다.
가슴에 뜨거운 불을 품거나 시퍼런 비수를 갈던...
내게도 목숨 같은 사회운동과 문학이 있었고,
음악과 등산과 여행이 위무해주던 날이 있었다.
앞서의 둘은 이미 버렸다.
왜 버렸는지 묻지 마시라.
아프다. 박제가 된 꿈.
너무 아파서 술 한 동이로는 턱없다.
올 6월 평택에 있는 새 아파트로 입주한다.
무럭무럭 커가는 아이들,
그들의 찬란한 미래를 위해 도발이 필요했다 .
시쳇말로 사고쳤다.
하는 수 없이 주말에 일을 엄청 벌여놓았다.
이유는 그거다.
산에 안온다고 욕하지 마시라.
그런 사람 없으련만 도둑이 제발 저린다고 나는 자꾸 억울하다.
벙어리 냉가슴 앓는다.
술 한잔 마셨다.
깨지 않고 이 기분으로 한 오백년을 살면 좋겠다.
출처 : 겨레사랑산악회(since1992)
글쓴이 : 무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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