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에서의 하룻밤
아무렇게나 발설한 스무살 여름에
불현듯 집을 나서서
너무 일찍 배운 절망
용의자를 찾고 있고
감시자가 있는 세상에게
지명수배를 당하고
대책없이 들켜버린
지울 수 없는 약력처럼
정상을 참작한 집행유예 기간은 인생전반
이미 늙은 그때
이 시는 우리 직장 동료(국어 강사)인 이은유 시인의 시집에서 발췌했습니다.
'문학과 경계사'에서 '이른 아침 사과는 발작을 일으킨다'라는 시집을 냈네요.
두번 읽어 본다는 게 게을러 한번만 읽고 여태 책상 위에 던져놓고 있습니다.
좋은 시들이 참 많네요.
아무렇게나 발설한 스무살 여름에
불현듯 집을 나서서
너무 일찍 배운 절망
용의자를 찾고 있고
감시자가 있는 세상에게
지명수배를 당하고
대책없이 들켜버린
지울 수 없는 약력처럼
정상을 참작한 집행유예 기간은 인생전반
이미 늙은 그때
이 시는 우리 직장 동료(국어 강사)인 이은유 시인의 시집에서 발췌했습니다.
'문학과 경계사'에서 '이른 아침 사과는 발작을 일으킨다'라는 시집을 냈네요.
두번 읽어 본다는 게 게을러 한번만 읽고 여태 책상 위에 던져놓고 있습니다.
좋은 시들이 참 많네요.
출처 : 겨레사랑산악회(since1992)
글쓴이 : 무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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