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공주 마곡사를 들렀다 왔습니다.
이곳은 천안 논산간 고속도로가 생겨
안성에서는 의외로 가까운 곳이죠.
마곡사 들입로 계곡에 죽 늘어선 늙은 나무들과
만산홍엽에 둘러싸인 산사의 애기단풍이 무척 아름답더군요.
산사 한켠에서 가을 햇살을 받으며
이내 시름을 시로 한 수 읊어볼까 했으나
결국 막걸리가 없어 포기했습니다.
술이 없으니 젠장 필이 꽂혀야 말이죠?
공자 형님이 부탁하신 사진은 찍지 못했네요.
왜냐구요? 제가 카메라가 없거든요.
한 10년 넘게 사용해 오던 자동 카메라가 있었는데
지난 여름휴가 때 동해에서 떨어뜨려 고장이 났어요.
요새 제가 의외로 사고뭉치 역할을 해서
돈쓸 일만 잔뜩 하고 다닙니다그려.
사람이 나이 먹을수록 깊어지는 맛이 있어야 할 터인데
어찌된 셈인지 거꾸로 경망스러워지는 게 아닌가 심히 우려됩니다.
계룡산 산행팀이 하산하면 만나기로 하고 부랴부랴 동학사 앞까지 갔는데
차가 너무 밀려 산행이 늦게 시작된 탓에
결국 만나지 못하고 왔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동학사 아래 주차장까지 진입했으나
저녁에 난데없이 손님이 온다는 전갈이 와서
돌아갈 길을 생각하니 이래저래 맘이 급했습니다.
동학사 아래에서 파전만 일없이 축내며 시간만 죽이다 왔습죠.
동학사 입구는 그야말로 인산인해.
어느덧 주차장까지 내려온 알록달록한 단풍을 보는 것만으로
계룡산의 만추를 아쉽게 갈무리하고 돌아섰습니다.
충권형님 부부와 cora 형님과 수진에게는 죄송하네요.
이곳은 천안 논산간 고속도로가 생겨
안성에서는 의외로 가까운 곳이죠.
마곡사 들입로 계곡에 죽 늘어선 늙은 나무들과
만산홍엽에 둘러싸인 산사의 애기단풍이 무척 아름답더군요.
산사 한켠에서 가을 햇살을 받으며
이내 시름을 시로 한 수 읊어볼까 했으나
결국 막걸리가 없어 포기했습니다.
술이 없으니 젠장 필이 꽂혀야 말이죠?
공자 형님이 부탁하신 사진은 찍지 못했네요.
왜냐구요? 제가 카메라가 없거든요.
한 10년 넘게 사용해 오던 자동 카메라가 있었는데
지난 여름휴가 때 동해에서 떨어뜨려 고장이 났어요.
요새 제가 의외로 사고뭉치 역할을 해서
돈쓸 일만 잔뜩 하고 다닙니다그려.
사람이 나이 먹을수록 깊어지는 맛이 있어야 할 터인데
어찌된 셈인지 거꾸로 경망스러워지는 게 아닌가 심히 우려됩니다.
계룡산 산행팀이 하산하면 만나기로 하고 부랴부랴 동학사 앞까지 갔는데
차가 너무 밀려 산행이 늦게 시작된 탓에
결국 만나지 못하고 왔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동학사 아래 주차장까지 진입했으나
저녁에 난데없이 손님이 온다는 전갈이 와서
돌아갈 길을 생각하니 이래저래 맘이 급했습니다.
동학사 아래에서 파전만 일없이 축내며 시간만 죽이다 왔습죠.
동학사 입구는 그야말로 인산인해.
어느덧 주차장까지 내려온 알록달록한 단풍을 보는 것만으로
계룡산의 만추를 아쉽게 갈무리하고 돌아섰습니다.
충권형님 부부와 cora 형님과 수진에게는 죄송하네요.
출처 : 겨레사랑산악회(since1992)
글쓴이 : 무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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