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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거참, 서정주라는 사람

무아. 2010. 3. 14. 00:25
  전두환 대통령 각하 제56회 탄신일에 드리는 송시

 

                                                                                         서정주(시인)

 

한강을 넓고 깊고 또 맑게 만드신이여

이나라 역사의 흐름도 그렇게만 하신이여

이겨레의 영원한 찬양을 두고두고 받으소서

 

새맑은 나라의 햇빛처럼

님은 온갖 불의와 혼란의 어둠을 씻고

참된 자유와 평화와 번영을 마련하셨나니

 

잘 사는 이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모든 물가부터 바로 잡으시어

一九八六年을 흑자기원 원년으로도 만드셨나니

안으로는 한결 더 국방을 튼튼히 하시고

밝으로는 외교와 교역의 무대를 온 세계에 넓히어

이나라의 국위를 모든 나라에 드날리셨나니

 

이나라 젊은이들의 체력을 길러서는

八六 아세안게임을 열어 일본도 이기게하고

또 八八서울올림픽을 향해 늘 꾸준히 달리게 하시고

 

우리좋은 문화능력은 옛것이건 새것이건

이나라와 세계에 떨치게 하시어

이겨레와 인류의 박수를 받고 있나니

 

이렇게 두루두루 나타나는 힘이여

이힘으로 남북대결에서 우리는 늘 주도권을 가지고

자유 민주 통일의 앞날을 믿게 되었고

 

一九八六年 가을 남북을 두루 살리기 위한

평화의 댐 건설을 발의하시어서는

통일을 염원하는 남북육천만동포의 지지를 얻으셨나니

 

이나라가 통일하여 흥융할 발판을 이루시고

쉬임없이 진취하여 세계에 웅비하는

이 민족기상의 모범이 되신 분이여!

 

이겨레의 모든 선현들의 찬양과

시간과 공간의 영원한 찬양과

하늘의 찬양이 두루 님께로 오시나이다

 

[시 미당 서정주  글씨 경암 김상필]

 

1987년 1월 18일

 

(출처: 한겨레 21, 제92호, 34~35면)

출처 : 무아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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