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생긴 나무가 산을 지킨다
산중에 있는 나무들 가운데
가장 곧고 잘생긴 나무가
가장 먼저 잘려서 서까래 감으로 쓰인다.
그 다음 못생긴 나무가 큰 나무는 자라서 기둥이 되고
가장 못생긴 나무는 끝까지 남아서
산을 지키는 큰 고목나무가 된다.
못생긴 나무는 목수 눈에 띄어 잘리더라도
대들보가 되는 것이다.
너희들도 산중에서 수행하는 사람이 되려면
가장 못난 사람, 재주가 없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산을 지키는 주인이 되고
불교계의 거목이 되는 것이다.
부디 초발심에서 물러나지 말아야한다.
-효림 스님의 <힘든 세상, 도나 닦지>중에서
효림은 불교신문사 사장을 거쳐 파주 보광사 주지로
계시는 스님이다. 그가 수종사에서 행자 생활을
할 때 어느 노스님이 찾아와서 해준 말을 적어 놓은 것이다.
노스님은 이 말을 해주면서 “나는 없는 재주를 가지고
자랑하다가 젊은 시절 공부하기 좋은 때를 잃어버린
어리석은 사람이니라“고 덧붙였다고 한다.
스스로 못났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못생긴 나무가 산을 지키는
거목이 된다“는 말에 힘을 내시라
출처 : 겨레사랑산악회(since1992)
글쓴이 : 무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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