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끼리의 오해나 분쟁에 해결점이 없을 때,
그래서 결국 절교나 단절로 가야하는 경우에
미묘한 책임전가가 시작되는데
그것은 대체로 이 일은 '네 탓이야' 라고 믿어버리면
홀가분해진다.
무슨 일에든 내 책임은 없고
너의 책임이라 밀어부치면 고민이나 반성을 해야할 필요가 없기에.
대개 표면적인 이유를 들어 상대에게 책임전가를 시도하는데
'저이가 내게 말투가 나빴어'라든가,
'무슨 태도가 저래'라는 애매하고 주관적인 결론을 내리며
자신의 옳음을 슬며시 증명하려 들거나
분쟁의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걸 피해버림으로
편해질 구실을 찾는다.
대개 인간관계가 세련되고 학식이 높다고 자부하는 사람들이
선택하는 분쟁 해결법이다.
그 반면에 내가 만나는 시장통의 상인들은
티격태격거리며 상대가 뭘 오해하고 뭘 잘못했나를 골깊게 따지는데
길을 올라갈 때 싸우던 사람들이 어느새 내려올 때쯤이면
화해를 하고 같이 국밥을 먹고 있는걸 본다.
거기엔 니 잘못 내 잘못이 없고
두 사람에겐 새로이 우정이 싹튼다.
얼핏 보기엔 시장통 사람들의 분쟁은 지독히도 시끄럽고 요란하여
주변의 여러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는 듯하다.
세련미라곤 없는 그들 방식의 분쟁 해결법에서
악역을 맡은 사람들의 기쁨을 본다.
툭트진 시장사람들처럼
나도 분쟁해결을 말로 안되면 주먹질로 해결할까 보다.
온갖 잡범들과 파출소 유치장 신세 일박쯤 지고
지법판사에게 가서 벌금 삼만원 물고
맑은 하늘 올려다보며 후회하고.
그리하여 악역을 맡아 기쁜 나날.
배워서 세련되게 살아야하는 삶이
무겁고 불편하다.
.......공감하는 바가 있어 빌려온 글입니다.
그래서 결국 절교나 단절로 가야하는 경우에
미묘한 책임전가가 시작되는데
그것은 대체로 이 일은 '네 탓이야' 라고 믿어버리면
홀가분해진다.
무슨 일에든 내 책임은 없고
너의 책임이라 밀어부치면 고민이나 반성을 해야할 필요가 없기에.
대개 표면적인 이유를 들어 상대에게 책임전가를 시도하는데
'저이가 내게 말투가 나빴어'라든가,
'무슨 태도가 저래'라는 애매하고 주관적인 결론을 내리며
자신의 옳음을 슬며시 증명하려 들거나
분쟁의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걸 피해버림으로
편해질 구실을 찾는다.
대개 인간관계가 세련되고 학식이 높다고 자부하는 사람들이
선택하는 분쟁 해결법이다.
그 반면에 내가 만나는 시장통의 상인들은
티격태격거리며 상대가 뭘 오해하고 뭘 잘못했나를 골깊게 따지는데
길을 올라갈 때 싸우던 사람들이 어느새 내려올 때쯤이면
화해를 하고 같이 국밥을 먹고 있는걸 본다.
거기엔 니 잘못 내 잘못이 없고
두 사람에겐 새로이 우정이 싹튼다.
얼핏 보기엔 시장통 사람들의 분쟁은 지독히도 시끄럽고 요란하여
주변의 여러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는 듯하다.
세련미라곤 없는 그들 방식의 분쟁 해결법에서
악역을 맡은 사람들의 기쁨을 본다.
툭트진 시장사람들처럼
나도 분쟁해결을 말로 안되면 주먹질로 해결할까 보다.
온갖 잡범들과 파출소 유치장 신세 일박쯤 지고
지법판사에게 가서 벌금 삼만원 물고
맑은 하늘 올려다보며 후회하고.
그리하여 악역을 맡아 기쁜 나날.
배워서 세련되게 살아야하는 삶이
무겁고 불편하다.
.......공감하는 바가 있어 빌려온 글입니다.
출처 : 겨레사랑산악회(since1992)
글쓴이 : 무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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