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니
이곳 안성은 사위에 안개가 자욱합니다.
무언가 보일듯 말듯, 잡힐 듯 말듯
오리무중입니다.
어제까지 선명했던 사물들이
마치 한번만 더
자신의 실루엣을 찬찬히 들여다보라는 듯
멀찍이 희미하게 서 있습니다.
날 5분만 더 생각해 봐...
그러는 것처럼.
살면서 급할 때가 있죠.
급하다고 실을 바늘허리에 꿸 수는 없는데
가끔 안개 낀 날처럼 생이 모호하고 막막할 때
5분만 더 생각해 봤으면...
안개 낀 아침, 웬 씰데읎는 생각...
출처 : 겨레사랑산악회(since1992)
글쓴이 : 무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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