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악의 백미(삼봉릿지-만수릿지-덕주릿지)
♡산행코스: 덕주휴게소-월악 1,2,3봉-마애봉-만수릿지-만수봉-덕주봉-덕주릿지-왕관봉-덕주휴게소(원점회귀)
♡산행거리: 13.87km(8시간 16분 소요)
♡날씨: 오전 구름끼고 흐리다 오후 맑음(전날 비로 등로가 미끄러움)
♡함께한 이: 이호광 형님
♡원래 계획은 삼봉릿지-만수릿지-수문동계곡이었으나
차량 회수 문제로 원점산행으로 바꾼다.
매년 여름마다 노래한 수문동계곡(수문동폭포, 병풍폭포로 유명)은
이번에도 수포로 돌아가고
우연인지 필연인지 또다시 발자국을 찍게 되는 덕주봉 코스...
그만큼 내가 좋아하는 암릉코스가 아닌가 싶다.
삼봉릿지는 꽤 까다로운 곳이 몇 군데 있고(밧줄 있음)
만수릿지는 10m 직벽만 조심하면 비교적 무난하지만
많은 암봉을 오르내려야 해서 체력소모가 크다.
덕주릿지는 곳곳에 밧줄 구간이 있으나 방심하지 않으면 그리 위험하지 않다.
월악의 4대 릿지는 산꾼들 사이에 대개 삼봉릿지, 만수릿지, 덕주릿지, 용암릿지로 꼽히는 듯하다.
삼봉릿지-만수릿지가 설악의 공룡 격이라면 덕주릿지와 용암릿지는 용아 격이다.
아름다움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지만 그래도 맏형인 만수릿지를 으뜸으로 꼽고 싶고
난이도는 개인적으로 삼봉릿지>덕주릿지>용암릿지>만수릿지...
슬픈 얼굴로 내게 말하지 말라
인생은 한낱 헛된 꿈이라고...
잠자는 영혼이란 죽은 영혼
세상 만물의 진실은 겉모양과는 다르다
인생은 진실
인생은 엄숙한 것
무덤이 그 목표는 아니다.
너는 본디 흙이라 흙으로 돌아가리라
이것은 그 육체를 말할 뿐
영혼은 그렇지 않다
우리가 가야 할 곳 혹은 가는 길은
향락도 아니요
슬픔도 아니요
내일이 저마다 오늘보다 낫도록
행동하는 그것이 인생인 것이다.
- 롱펠로우의 시(詩) '인생 예찬' 중에서 -
덕주휴게소에서 100미터 아래로 내려가면 우측 빨간 전봇대가 삼봉릿지 오르는 길...
서서히 위용을 자랑하는 월악 1,2,3봉 릿지
가운데 능선이 하산코스로 택한 덕주릿지
맨 뒤는 용암릿지가 그리움처럼 아스라이~
모진 풍파의 세월을 이기며 이제는 화석이 된 고사목
삼봉릿지가 보다 뚜렷하게 조망된다
몇 번 눈독을 들이다 드디어 처음 오른다
이곳은 삼봉릿지와 덕주릿지 사이의 능선인데 이름이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전형적인 월악보다는 두타산 암봉을 보는 듯한 느낌...
오르다 건너다본 용마봉
저 곳도 작년에 영우 내외와 함께 올랐다
저렇게 험한 곳인 줄 모르고 따라왔다나~
용마봉과 그 뒤로 북바위산이 펼쳐져 있다
1봉에 올라 조망한 마애봉 방향
수려하고 압도적인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설악과는 또다른...
북한산의 풍광이 자꾸 겹쳐 보이지만 으뜸과 버금을 가리기 힘들 만큼 환상적이다
삼봉릿지의 최고 백미는 역시 이곳에서의 조망
명산의 품격을 두루 가졌다
그대, 바람처럼 구름처럼 신선처럼 살고 싶으면 이곳에 오르라
1봉 정상에서 내려가는 밧줄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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