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찍는사진관1

[스크랩] 강북5산(불·수·사·도·북) 왕복종주

무아. 2016. 2. 9. 06:48

 

강북5산(불····북) 왕복종주

 

 

산행일자: 2016.2.6(토)~2.7(일)

 

  강북5산 코스: 불광역 대호아파트-족두리봉-향로봉-비봉-사모바위-승가봉-문수봉-산성길-백운대-하루재

-영봉-우이동-도봉산-포대능선-사패산-범골-회룡역-수락산-덕릉고개-불암산-중계동 백사마을(이하 역순 왕복)

 

◆거리: 약 82km(트랭글 기준)

 

누구랑: 평택산꾼 4인(리딩 산그림자, 청솔(산이야), 꽃집총각, 무아)

 

날씨: 이틀간 맑음, 6일(바람 불고 강추위), 7일(낮부터 평년기온 회복)

 

▶강북5산 왕복종주를 한다길래

편도만 계획하고 갔다가 결국 왕복을 하고 왔다.

애초 편도만 염두에 둔 것은

3개월 정도 장거리를 쉬어서 반신반의하기도 했거니와,

자지 않고 쉼없이 걷는다는 것에 두려움이 있었다.

한데... 혼자만 빠져나오기가 멋쩍기도 하고

이 기회 아니면 언제 해보랴 해서 마음을 고쳐먹는다.

 예상은 했지만 추위와 졸음과의 싸움이었다.

걷는 건 무릎만 괜찮으면 어떻게든 갈 것이고...

기록보다 4인이 합동하여 완주하는 것에 더 의의를 두었다.

무모한 도전 같기도 했지만 끝나고 나니 자신이 대견하다.

가끔은 내게 박수쳐주고 싶을 때도 있어야지...

살다보면 많고 많은 산들이 있고 산 너머 또 산이 있을 텐데

난 이렇게 넘으리라.

고락의 길을 함께 해준 일행들에게 감사드린다.

 

 

 

 

누가 울고 간다

문태준(2005년 미당문학상 수상작품)

 

 

밤새 잘그랑거리다
눈이 그쳤다

나는 외따롭고
생각은 머츰하다

넝쿨에
작은 새
가슴이 붉은 새
와서 운다
와서 울고 간다

이름도 못불러 본 사이
울고
갈 것은 무엇인가

울음은
빛처럼
문풍지로 들어온
겨울빛처럼
여리고 여려

누가
내 귀에서
그 소릴 꺼내 펴나

저렇게
울고
떠난 사람이 있었다

가슴속으로
붉게
번지고 스며
이제는
누구도 끄집어 낼 수 없는

 

 

 

 

 

▲트랭글 저장하고 보니 제목에 오타가...(강북5산 불수사도북으로 바로잡습니다.)

 

▲왼쪽부터 정맥 종주를 주로 하시는 청솔(산이야)님.

가운데는 리딩 평택종주산악회 대장 산그림자님,

오른쪽은 꽃미남 꽃집총각님,

그리고 찍사 무아...

 

출처 : 평택목요산악회
글쓴이 : 무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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