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을 그분과 생과 늘 동행해온 이희오 여사의 마지막 편지가 공개됐다. 이회오 여사가 쓴 자서전 <동행>의 속지에 친필로 쓰여진 편지. 참 가슴 아프고 뭉클한 내용이라 숙연해진다. 이희오 여사는 이 편지가 담긴 책 <동행>을 남편의 가슴에 안기면서 그의 사후의 길까지도 <동행>하겠노라 다짐했을까? 그 눈물이 깊이가 어쩐지 너무 깊고 서럽다. 사랑하는 당신에게, 같이 살면서 나의 잘못됨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늘 그렇듯 모든 것을 용서하며 아껴준 것, 참 고맙습니다. 이제 하나님의 뜨거운 사랑의 품 안에서 편히 쉬시길 빕니다. 너무 쓰리고 아픈 고난의 생을 잘도 참고 견딘 당신을 나는 참으로 사랑하고 존경했습니다. 이제 하나님께서 뜨거운 사랑의 품 안에 편히 쉬시게 하실 것입니다. 어려움을 잘 감내하신 것을 하나님이 인정하시고 승리의 면류관을 씌어주실 것을 믿습니다. 자랑스럽습니다. 당신의 아내 이희호, 2009년 8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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