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사랑한 사람은 빨리 죽는다...
정말 신이 사랑한 사람은 빨리 죽는 걸까요?
아득한 기억의 저편...
우리 아버지가 세상 버릴 때
조문 오신 한 어르신이 어린 제게 했던 말이기도 합니다.
지인을 황망히 떠나보낸 죄스러움을
살아남은 사람들이 애써 에둘러 표현한 말이겠죠.
고인을 배려한 옛 선인들의 지혜가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자식이어서 왠지 그 말이 깊이 가슴에 사무쳤습니다.
장례식장에 가면 흔히들 죽은 사람만 불쌍하다고 혀를 차는데
고인에게는 너무 잔인한 것 같습니다.
신이 사랑해서 일찍 데려갔다고 하면 위안이 될지...
(명숙이도 청천벽력 같겠지만
이 말로 위안 삼고 힘냈으면 한다.
굳세어라, 명숙아!)
아이들 큰외삼촌이 10월 9일 밤에
바다에서 불의의 사고로 실종된 후
12일에 건너편 바다에 떠오른 시신을 수습했고
13일에 서둘러 장례를 치렀습니다.
워낙 법 없이도 살 수 있는 착하고 어진 분이라
살아생전 연이 닿았던 사람들이 몰려와 슬픔을 나눠 주었습니다.
죽음은 꼭 한번 모든 사람을 주인공으로 만든다더니
어쨌거나 전국적으로 매스컴도 타고 출세했네요.
살아서 못한 것, 죽어서 번듯한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인생사 공수래공수거라지만
마지막 가는 길, 참 따뜻해서 좋았습니다.
관심 가져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정말 신이 사랑한 사람은 빨리 죽는 걸까요?
아득한 기억의 저편...
우리 아버지가 세상 버릴 때
조문 오신 한 어르신이 어린 제게 했던 말이기도 합니다.
지인을 황망히 떠나보낸 죄스러움을
살아남은 사람들이 애써 에둘러 표현한 말이겠죠.
고인을 배려한 옛 선인들의 지혜가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자식이어서 왠지 그 말이 깊이 가슴에 사무쳤습니다.
장례식장에 가면 흔히들 죽은 사람만 불쌍하다고 혀를 차는데
고인에게는 너무 잔인한 것 같습니다.
신이 사랑해서 일찍 데려갔다고 하면 위안이 될지...
(명숙이도 청천벽력 같겠지만
이 말로 위안 삼고 힘냈으면 한다.
굳세어라, 명숙아!)
아이들 큰외삼촌이 10월 9일 밤에
바다에서 불의의 사고로 실종된 후
12일에 건너편 바다에 떠오른 시신을 수습했고
13일에 서둘러 장례를 치렀습니다.
워낙 법 없이도 살 수 있는 착하고 어진 분이라
살아생전 연이 닿았던 사람들이 몰려와 슬픔을 나눠 주었습니다.
죽음은 꼭 한번 모든 사람을 주인공으로 만든다더니
어쨌거나 전국적으로 매스컴도 타고 출세했네요.
살아서 못한 것, 죽어서 번듯한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인생사 공수래공수거라지만
마지막 가는 길, 참 따뜻해서 좋았습니다.
관심 가져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출처 : 겨레사랑산악회(since1992)
글쓴이 : 무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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