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글

[스크랩] 요즘 아이들

무아. 2010. 3. 13. 09:24
요즘 아이들 가르치다 보면
소위 '싹수가 노란' 녀석들이 허다하다.
한심하기 짝이 없어 혀를 끌끌 찬다.
예전엔 공부 못하는 백치과들은
대개 착하고 예의가 깍듯해서
그래도 희망이 영 없지 않았건만
요즘 세태는 어찌된 셈인지
'돌대가리'이면서 인간성도 '꽝'인 것이
점점 대세를 이룬다.
바야흐로 '싸가지깡통'으로의 진화다.


공부라는 것이 때가 있는 것이긴 하나
행복이 꼭 성적순도 아닌 거고,
타고난 머리가 없으면
악을 써도 넘을 수 없는 산 아니겠는가.
분명 공부가 인생의 전부가 아닌 건 맞다.
그래야 올바른 세상이다.
(그래도 노력하지 않는 건 일종의 죄악이라 본다.)


한데 꼭 공부도 젬병인 놈이
허구헌날 핑계만 일삼고
잔머리 굴리는 게 빤히 보이는데
싸가지까지 눈씻고 봐도 없으면
정말이지 아주 같잖아 죽겠다.
어이구, 저 웬쑤를 어디다 쓰지?
진짜 주먹이 운다.
맘 같으면 뒤통수를 한 대 후려갈기고 싶다.
피가 거꾸로 흐르는 것 같은 기분....



세상살이 새옹지마라는 말이 있다.
사람 팔자 함부로 예단할 수 없지만
내 자식이 훗날 누구에게 그럴까 봐 겁난다.
공부 못하는 건
제 입술 꾹 깨물고 용서할 일이지만,
예절의' 예'자도 없는
본데없는 후레자식은...?

정말 답 안나온다.














출처 : 겨레사랑산악회(since1992)
글쓴이 : 무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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