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종진형아!

흐미, 이 일을 으째야 쓰까?
자리가 자리니만큼
결혼식만은 꼭 참석해서 자리를 빛내줄까 했는디
빡빡한 새끼줄 땜시 쪼까 힘이 들 것 같수다.
토요일에 후배 결혼식과 처가 행사가 있어
그렇찮아도 서울 갈 참이었는디
일을 일요일로 미뤄둔 관계로 시간이 안날 것 같네요.
게다가 이 후배녀석이 엉아가 안오면 결혼식 당장 취소하겠다고
엄포를 빵빵 놓지 뭐유.
요새는 목소리 큰 놈이 장땡이랑께.
내가 가야 전반적인 격조가 생긴다나 어쩐다나?
짜슥이 그래도 눈은 있어가지고...
이넘의 인기는 나이를 먹어도 사그라들지를 몰라, 원. ㅎㅎ
형도 뭐 열받는다고 홧김에 결혼식 취소하면 우리 사람 곤난함.
제가 못가면 대타(현서엄마)라도 보내겠슴미.
넘 섭하게 생각하지 않기 바랍니다.
어쨌거나 12월 19일부로 총각 딱지 떼게 된 것을
안총연(안성시 유부남 총연합)을 대표하여 심심한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우리 고장 안성시장께서도
에~ 에~ 쩝 그냥 맨입으루다 축하의 말씀을 전하라고
당부하셨습니다.

출처 : 겨레사랑산악회(since1992)

글쓴이 : 무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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