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가된나무

[스크랩] 목포의 눈물 - 한 영 애

무아. 2010. 3. 15. 13:32

술을 마시다 보면 으레 흥겨운 가무가 자연스럽게 일어난다.
그리하여 음주가무는 한 단어가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젓가락을 두드리기도하고 손 바닥으로 탁자를 치기도하고 단원없는 오케스트라의
지휘자가 되기도 한다.

기쁠때도 슬플 때도 함께 있을 때도, 몹시도 보고 싶을 때도 엘러지가 압권이다.
한없이도 감상적인 한량없는 애수의 동반화 물결이다.

본궤도 진입을 위하여 또한 18번의 열창을 위하여 전주의 보편 객관흐름..
뽕짝의 음율은 가슴을 흔들어댄다.
그중에서도 결코 빠지지 않는 ..
 아~ '목포의 눈물'
이미 목포의 설움과 눈물은 서로의 세월에 스며들어 흐느적 거리고.

'사아공에에 밴 노오오래~~~'
.너도 나도 함께 어깨를 나누며 부른다.
사랑과 인생의 희노애락을 마냥 부여잡고..

우리의 과거는 눈물로 닦여진 빛남이었던가?


 




목포의 눈물 / 한영애


1.사공의 뱃노래 가물거리며
삼학도 파도 깊이 스며드는데
부두의 새악시 아롱 젖은 옷자락
이별의 눈물이냐 목포의 설움.


2.삼백년 원한 품은 노적봉 밑에
임 자취 완연하다 애달픈 정조
유달산 바람도 영산강을 안으니
임 그려 우는 마음 목포의 노래.


3.깊은 밤 조각달은 흘러가는데
어찌타 옛 상처가 새로워진가
못오는 임이면 이 마음도 보낼 것을
항구에 맺은 절개 목포의 사랑.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산달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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