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이

[스크랩] 개망초꽃

무아. 2010. 3. 14. 23:56


 

우리집 부근에 무리져 피어 있다.

개망초꽃인가?

쑥부쟁이 같기도 구절초 같기도 하다.

내 유년의 언덕엔 지천에 널린 꽃이었는데

한번도 그 이름을 불러준 적이 없다.

혼자 피는 것보다

무리져 피는 게 더욱 아름답다.

 

저렇게 무리져 펴서

탐욕의 사람에게 무엇 말하려 하는가?

 

 

출처 : 무아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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