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는 문경새재 제 1관문 주흘관(主屹關) 성곽을 옛 모습 그대로 완전 복원에 나선다.
지난해 11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문경시청으로 보내온 40여 장의 사진은 문경시 문화업무 관계자는 물론, 시민들을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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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보내 온 105년 전 문경새재 1관문 성벽 모습 맞은편 산까지 연결돼 있는 모습이 뚜렸하다. |
1900~1901년 사이, 일본인에 의해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사진에는 문경새재 1관문, 2관문, 3관문과 봉암사 철 불상, 김용사 전경 등, 지금으로부터 105년~106년 전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었기 때문이었다.
국내 성곽전문 대학교수 등도 크게 흥분하는 등 이같은 사진 발견은 학계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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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관문 오른쪽 수로는 홍예문 형태로 현재 그대로 있으나 성벽 상단부 여장은 지금과는 차이가 있다. |
문경새재 제1관문인 주흘관의 경우 성문 정면을 기준으로 현재 좌측은 하천으로 텅비어 있는데, 사진에는 성곽 상단부에 여장(女墻)까지 달려있는 아름다운 모습의 성곽이 기존 성곽과 모두 연결돼 있었다.
성곽 아래는 하천 물이 흐르도록 하기위해 수로가 홍예문(虹霓門) 형태로 트여져 있어 한 폭의 예술품 처럼 조형미가 넘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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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관문 경우도 좌측에 성벽이 연결돼 있고, 아래는 직각 형태의 수로가 트여 있다. |
제2관문 경우도 왼쪽 계곡에는 제1관문과는 달리 수로가 직각 형태로 축조돼 있었고, 제3관문은 일부만 모습이 남은 채 완전히 허물어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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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2관문 모습 좌측에 성벽이 끊겨있다. |
이같이 역사적으로 귀중한 사진 발견은 문경시가 지난해부터 '사진으로 보는 문경의 근대 100년사' 자료 수집에 나서면서 국립중앙박물관에도 자료 사진 요청을 했는데 의외로 지금껏 알려지지 않은 아주 엄청난 사진을 보내왔던 것이다.
성곽전문가인 충북대 중원문화재연구소 차용걸 소장은 "문경새재 1관문, 1관문 성곽과 여장 원형 사진 발견은 아주 획기적인 것으로 원형 복원 작업에 큰 도움을 주고있다"고 했다.
문경시는 유교문화관광권개발사업으로 1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이달 중 실시설계 발주에 나서고, 이후 문화재청의 사업 허가가 나면 7월부터 성곽 원형 축조 공사를 착공, 오는 연말 쯤 완전 복원해 준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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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날 문경새재 제1관문인 주흘관 모습 |
사적 제147호인 주흘관은 숙종 35년(1709년)에 축조되었고, 구한말 항일 의병 전쟁 때에 일본군이 불태웠던 궁문을 1922년에 다시 지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주흘관은 영남지방에서 한양으로 가는 첫 번째 관문으로 정면 3칸 측면 2칸에 협문 2개가 있는 팔작지붕 형태고, 홍예문은 높이가 3.6m, 폭 3.4m, 길이 5.4m에, 대문 높이는 3.6m, 폭 3.56m, 두께는 11cm나 된다.
한편, 문경시는 제1관문 원형 복원에 이어, 2관문 성벽 복원사업 등은 연차적으로 사업비를 확보해 시행키로 했다.
문경지역 주민들은 "제1관문이 원형 그대로 복원이 되면, 성의 규모가 너무나도 웅장해 문경새재를 찾는 관광객에게는 새로운 볼 거리가 될것"이라며 자랑스러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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