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 '취권2' '중경삼림'…

[조선일보 이자연 기자]
‘니모를 찾아서’ ‘스타워즈’ ‘반지의 제왕’ ‘취권2’ ‘펄프 픽션’ ‘중경삼림’….
시사주간지 타임이 22일 타임 홈페이지에서 ‘역대 최고의 영화’로 꼽은 작품들이다. 타임의 저명한 영화평론가 리처드 시켈과 리처드 콜리스가 무순위로 발표한 이 목록에는 ‘시민 케인’ ‘카사블랑카’ ‘
아라비아의 로렌스’ 같은 고전 명작들이 포진했지만, 앨프리드 히치콕의 ‘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 우디 앨런의 ‘애니 홀’,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의 ‘지옥의 묵시록’ 등 흔히 꼽히던 명작 상당수가 제외됐다.
대신 판타지 대작 ‘반지의 제왕’과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 성룡 주연의 ‘취권2’ 등 작품성도 인정 받고 상업적으로도 흥행에 성공한 화제작들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스코시즈 감독 작품 3편
'지옥의 묵시록' 등 빠져 100편의 작품 목록은 순위 없이 알파벳순으로 발표됐으며, 홍콩, 일본, 스페인, 아프가니스탄 등 다양한 국적의 작품이 포함됐다. 이 중 가장 많이 이름을 올린 감독은 ‘
택시드라이버’ ‘
분노의 주먹’ ‘좋은 친구들’ 등 3편의 작품이 100위 내에 꼽힌 마틴 스코세지 감독. 스코세지 감독 영화에 단골 출연했던 로버트 드니로는 이 목록에 오른 100편 가운데 5편에 출연, 최다 출연 기록을 세웠다.
작품을 선정한 리처드 시켈은 “물론 이 목록이 영원히 논란의 여지가 없는 최종 100편이라고 생각지 않는다”며 “모든 것은 변하고, 인생도 변하고, 당신도 변한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이자연기자 [블로그 바로가기 ach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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