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찍는사진관1

[스크랩] 노인봉 소금강에서 시인묵객이 되다 1

무아. 2017. 9. 21. 20:14

노인봉 소금강에서 시인묵객이 되다

 

 

 

♡산행코스: 진고개-노인봉-낙영폭포-만물상-구룡폭포(1~9폭)-소금강-주차장

 

♡산행거리: 14.1km(휴식 15분 포함, 4시간 08분 소요)

 

♡날씨: 아침 운무 끼고 종일 흐림, 19~25도

 

♡함께한 이: 명품산악회 따라 전창수 형님, 유근택 아우와~

 

♡원래 계획은 산악회를 따라가서

혼자 진고개-노인봉-소황병산-구룡폭포계곡-소금강(약 20km)을 탈까 궁리하였으나

주최측에서 부여한 6시간이 살짝 아슬하기도 하고

노인봉에 오르니 능선상에 자욱한 운무가 걷힐 기미가 없다.

단념하고 산악회 원안대로 소금강으로 내려선다.

그러나 미련을 다 버릴 수는 없지...

하산하다가 구룡폭포계곡의 1~9폭포를 거슬러 올라가 볼 참이다. 

지난 목요일, 동해 두타산 산행을 갔을 때

무릉계곡의 수량이 많지 않아 소금강 산행도 썩 기대하지 않았으나

평균 이상의 수량으로 계곡미의 진수를 보여준다.

여기가 왜 국립공원이며 명승 제1호인지 증명이라도 하듯

한 굽이를 돌 때마다 무릉도원의 선경이 황홀하게 펼쳐진다.

참으로 우아하고 기품있는 명품계곡이다.

구룡폭포는 대개의 산꾼들이 맨 아래 8~9폭만 보고 간다.

아니 그 위에 1~7폭까지 있는 줄 꿈에도 모른다.

 비탐방구간으로 묶여 있기 때문이기도 한데

이런 비경을 못 보게 울타리 쳐놓다니 공단의 행정이 아쉽다.

장담하건대 우리나라 폭포 중에서도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힐 조물주의 걸작품이다.

설악산 12선녀탕계곡의 복숭아탕, 두타산 용추폭포에 못지 않는 명품이며

만물상과 아울러 소금강의 백미다.

 

 

소금강 구룡폭포(1~9폭) 전경(옮김)

 

소금강을 수십번 다녀오면 무엇하리...

대개의 탐방객들은 맨 아래 8~9폭만 보고 구룡폭포를 다 보았다 한다.

보이는 곳보다 보이지 않는 곳이 훨씬 더 많다.

이곳이 왜 금강산 구룡폭포의 이름을 본따 지었는지 

아홉 폭포를 보지 못한 사람들은 모르리라.

 

 

출처 : 평택목요산악회
글쓴이 : 무아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