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북악산과 인왕산
북악산과 인왕산날짜: 2007.12.6(매우흐림)
삼청공원-말바위쉼터-숙정문-촛대바위-곡장-청운대-121사태
소나무-백악봉-창의문-인왕산길-기차바위-인왕산정상-코끼리바위-범바위-선바위-국사당-독립문역
서울 근교에 살면서 북악산과 인왕산을 뒤늦게 찼아본것이 좀 부끄러운 일이기도 하지만 이제라도 다녀와 마음이 개운하다.
어쩌다 경복궁을 가면은 저 뒷산을 언제 가보나 개인적으로 가을을 좋아해서 가을 어느 날 가봐야지 했지만 놓치고 말았다.
안국역에서 산우님들과 만나 삼청공원까지 걸어가 스트레칭으로 가볍게 몸을 풀곤 북악산과 인왕산 연계산행을 시작한다.
날씨가 기분 나쁘게 잔뜩 흐리고 오후 늦게 눈도 제법 온다는 기상예보가 있어 사진 기대는 접고 처음으로
와본 산에 만족 하면서 개인신고서에 간단히 기록하고 신분증과 제출하면 노란 줄에 표찰을 받아 목에 걸곤 오른다.
성벽을 끼고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소나무가 울창하게 숲을 이루고 사이사이 보초병들이 지켜보는 속에서
전망대나 산마루에 올라서면 서울의 심장부가 한눈에 보이는데 전혀 낯설지 않는 건물들이 정겹기만 하다.
날씨가 화창해서 가시거리만 좋다면 아름다운 서울의 풍경을 아낌없이 즐길 수 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은 있었지만
삼청궁, 청와대, 덕수궁, 경복궁, 남산타워는 물론인데 이렇듯 가까이 서울의 중심부를 내려다보니 가슴은 뜨겁게 벅차만 온다.
1968년 1월21일 북한1240부대 김신조를 포함한 무장공비들의 청와대 습격사건 이후 40여년의 일반인 출입이
통제 되었던 북악산 산행, 창의문 통과를 끝으로 2시간 동안의 뿌듯함을 누렸지만 우리 역사가 숨 쉬고 있는 북악산은
산행을 한다기 보다는 서울 성곽을 탐방한다는 표현이 어울릴 듯 싶을 정도로 코스가 무난함은 물론, 탁 트인 시야가 시원스럽다.
보온 도시락에 싸온 점심을 먹었지만 몹시 춥기만 하다.
인왕산은 1968년 무장간첩 청와대 습격사건 이후 25년간 입산통제가 되었었고, 문민정부 시절인 1993년부터서야 개방되었다고...
등산로는 경사도가 가팔랐지만 철 계단 등으로 정비가 잘 되어 누구라도 오를 수 있을 정도다.
인왕산에도 기차바위라고 있었는데 수락산의 기차바위 하고는 비교가 안될 만큼 빈약 하다고나 할까...
전체가 화강암으로 구성된 산, 그 옛날 호랑이가 살았다는 인왕산, 역시 서울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산중의 산이다.
빡 센 산행이 아니라 겨울의 나무 가지가 바람에 흔들려 그네를 타는 여유로움까지 느껴가며 돌아보니 흐뭇하다
지금은 좀 황량한 기분도 들지만 연두빛 잎이 돋아나고 진달래 벚꽃이 피는 화창한 봄이나
울긋 불긋 단풍과 감나무가 탐 스럽다는 가을이면 북악산과 인왕산은 운치속에 서울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돌계단으로 산행시작
전망대에서 본 성곽안으로 신고소와 숙정문
삼청각
서울시내
입산 신고를 하고 표찰을 받는곳
우측으로 성곽을 끼고 올라감
올라가 본 숙정문
정면의 숙정문
숙정문과 성곽
뒤에서 본 숙정문
촛대바위
아름다운 서울성곽
성곽과 우측 팔각정
멀리 북한산도 보이고
희미하게 남산타워도,
청운대
1.21사태의 소나무
백악산 정상
쉼터
창의문의 뒷모습
점심 시간의 자리
파란집
뒤돌아본 북악산
인왕산
기차바위
북악산과 시내
인왕산 정상
치마바위
모자바위
좌측 부처바위 우측 모자바위
좌측 선바위와 작은범바위
1.21사태때 전사한 고 최규식 경무관 동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