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무십일홍

[스크랩] 청송 주왕산의 황홀경

무아. 2010. 3. 17. 10:14

청송 주왕산의 황홀경

 

청산이 산행을 하면서 가장 가고싶은 산중의 하나가 바로 주왕산 이었다^*^

멀리 청송 주왕산을 작년 이맘때 가고 또 가게되니 작년에 못가본

봄,여름,가을,겨울 주산지가 한몫 단디 한셈이다^*^

이제 강진 주작,덕룡산과 해남 달마산만 가면 산행으로 소원성취는 다 하는 편이다^*^

새벽 4시 일어나 부지런히 식사를 하고 베낭을 챙기어 5시 30분 산악회 버스에 올랐다...

오늘따라 가을 단풍 산행이라 생각하는지 아니면 나처럼 학수고대하는 산이라선지

정원을 넘어서 좌석 사이에 앉아서 다녀와야하는 회장님과 팀장님~! 애쓰셨습니다^*^

 

주왕산은 기암절벽이 병풍처럼 둘러 졌다 해서 석병산아라 불려왔으나
신라의 왕자 주원왕이 이곳에서 수도 생활을 했다 해서
주방산 또는 주왕산으로 불리게 되었다는 전설과.....


중국에서 당나라에 반기를 들었던 후주천왕 이라 자칭하는
진나라 후손이 당의 군사에 쫓겨 이곳으로 피난해 숨어지내다가
고려군의 마일성 장사 형제에 잡혀 일생을 마쳤다해서
주왕산이라 한다는 설도 있다.


주왕산에는 대전사와 광암사 등 유서깊은 사찰을 비롯해서
주왕암과 백련암 등이 있으며 자하성과 궁지 등이 있는가 하면
대전사에는 사명대사의 진영과 당나라 장군 이 여송이 사명대사에게
보낸 친필 목판등이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아침 햇살이 바위에 비치면 마치 거울처럼
빛을 반사하는 병풍바위 또한 장관을 이룬다.


훈련장으로 쓰였다는 자하성 뒤쪽의 길이 150m, 너비7m의 연화굴,
무기를 저장했던 무장굴, 주왕이 숨었다가 붙잡힌 주왕굴 등 모두가 신비롭다.
주왕산의 빼어난 대표적 경치로는 11경을 꼽는데
기암 자하성, 백련암, 주왕굴, 시루봉, 급수대, 학소대, 연화굴, 향로봉,
복암 폭포, 좌암 등이며 달기 약수탕은 그 효험이 영험하다 해서

옛날부터 유명했다고 하는데 이번 산행에서는 가볼 기회가 없었다. 

 

한시간쯤 정신없이 졸았는데 벌써 여주 지나서 문막휴게소라고 아침 식사 하랜다.

준비해간 김밥한줄 게눈감추듯 치우고 커피까지 한잔 하고서

잠이나 자다가 말다가 11시경 멀고먼 안동을 지나서 청송 주왕산에 도착한다^*^

보고지고 보고지고 보고접던 주산지는 이미 장황하게 올렸었지요?*^^

그러면 사진을 보시며 함께 가 보실까요?*^^

아~쟈~~!!! 출~~발~~!!! 어디루?*^^ 주왕산으로~~!!!


 
산 길 - 윤치호

작년 이곳에 올적엔 단풍이 고웁게 물들어 있었는데 올해엔 이미 지고 조금은 을씨년 스럽다...

절골에서 부지런히 속보로 달려 들어간다.

앞으로 뒤로 돌아다 보며 절경이다 싶으면 열심히 담아본다^*^

산이라 하면 맑은 계곡물이 흘러야 그래도 제맛이 난다^*^

아이구 반가운 기암절경위의 단풍이 마저남은 가을인사를 하는듯^*^

대문다리를 건너서 가메봉을 향하여 어서 가자 어서가~~^*^

암벽위의 저 소나무는 올해에도 여전히 나를 반기누나*^^

흐르는 계곡물에 나뭇잎이 두둥실 유영을 한다^*

너도 흐르고 나도 흐르니 청산계곡은 맑고 푸르리라*^^

나무마다  잎은 지고 붉은 저나뭇잎도 곧 질것으로 보인다*^^

작년에 놓쳐서 아쉬웠던 3폭포와 2폭포를 이번에는 꼭 찾아보리라고 더욱 열심히 걷고 걷는다^*^

이제는 절골계곡의 평탄한길은 끝나고 오르막이다*^^

뒤돌아본 산중턱에 메타세콰이어 나무같기도 한데 노오란 자태가 햇빛에 비치어 고웁기만 하다^*^

오랜만의 산행이라 오르막은 조금 힘들다만 이제 1Km만 가면 가메봉이다^*^

작년에도 안타까히 바라보며 읽어보고 담아가던 소나무의 아픈상처....

드디어 가메봉에 올라 건너편 암벽을 조망한다^*^

가메봉의 이소나무 아래에서 일행은 정성껏 가져온 음식을 모두풀고 점심겸 정상주를 드는데

내가 준비해간 닭근위는 언제나 인기 정상이라 불티나듯 팔려버린다*^^

옆자리의 배추쌈 가져오신분~! 배추쌈 맛나게 잘 들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주왕산 가메봉에서 산악회원님들의 청으로 부족한 가곡 솜씨 발휘중^*^

내사랑 불되어 타고~~님생각아~~~내마음에 타라~~~♬ 가곡 "고 독"을 불렀습니다^*^

전문가용 캐넌 카메라로 촬영해주신 분께 감사 드립니다^*^

제3폭포를 향하여 내려가며 생각나는 가곡들 여러곡을 불러제꼈다^*^

이 넝쿨줄기를 잡고서 장난처럼 타고 놀던 분들은 손들어 봐용~!!!

산길은 험하고 나뭇잎은 떨어져가도 그래도 산이 있어 우리는 또다시 그곳에 간다*^^

하산하다 다시 300여 미터를 거슬러 올라가 제3폭포를 감상 한다^*^

저 맑은 물속으로 풍~덩 뛰어들고프지만 이미 때는 초겨울이라 안되는줄 알면서^*^

윗전망대에서 한참을 그렇게 홀로서서 감상하였다*^^

윗전망대까지 아니가신 분들은 이 절경을 모르리라~모르리라~~~^*^

윗전망대에서 아래로 흐르는 3폭포의 옆모습^*^

제2폭포라고 열심히 찾아갔는데 흐르는 수량이 넘 적어서리*^^

그래도 아담하니 고즈녁한것이 참으로 고왔다^*^

이곳은 무슨 우물같이 보이지요?*^^

난 이곳을 사진으로든 실제로든 보기만 하면 중국의 어느곳에 있는듯한 느낌이 드는 학소대 부근*^^

암벽으로 된 이협곡을 지나가는 맛이 색다르다^*^

1폭포는 협곡을 연결하는 다리 바로 아래 있어서 모두가 감상할수가 있다^*^

이와 비슷한 암벽아래 협곡길은 대만 어디에 있는것으로 기억된다^*^

풍경을 담으려고 항상 일행보다 앞서다니니 외롭기도 하지만

님들께 고운 모습들을 보여드릴수 있어서 보람이다^*^


연화굴쪽 기암절경인데 암봉으로 이루어진 이곳은 천하절경이라 하여도 손색이 없으리^*^

지는해가 암봉 사이로 저~ 멀리 먼산을 비추인다^*^

협곡을 벗어나니 석양이 비추는곳이 밝게 보이고 있다^*^

이 암봉들은 모두가 연화굴쪽 절경들이다^*^

사람 얼굴 모양 같지요?*^^

글구보니 북한산을 답십리 방향에서 보면 케네디 얼굴 모형인것 아지시요?*^^

무슨 이름이 있을듯한데 ~가만히보니 급수대의 여러각도에서 본 모습입니다^*^

옛날 자하성 궁권엔 우물이 없으니 이곳에서 물을 퍼 올렸다하여 급수대라 한답니다^*^

석양 노을에 훤히 밝은 급수대라 불리는 암봉인데 이 암봉아래에서 급수를 하였겠지요?*^^

숲사이 나무가지 사이로 석양은 지고~~*^^

급수대 안내판

이곳에 병풍바위라고 있는데 여기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시야는 서서히 장군봉쪽으로 들어오기 시작한다.

산골엔 어둠도 일찍 찾아오는데 갈길은 멀고 해는지고 ~~^*^다리야~! 청산 가자~!!!

아직 저 암벽위쪽은 해가 비치는 모양이다^*^

옛날 주왕이 군사들을 시켜서 짚단을 엮어서 둘러치니 멀리서 보면 식량창고처럼 보였다고 한다^*^

장군봉쪽은 거의 어둠이 깔린 상태다*^^

나뭇가지 사이로도 담아본다*^^

대전사에서 바라본 기암 이라고 부르는 절경은 기회만 되면 또다시 찾고 싶은 곳이다^*^

대전사에서 바라본 장군봉

산악회 버스가 지둘리는 주차장 부근에 이르니 곱게 물든 단풍나무 한그루 나를 반기고~~~

저~산뒤로 지는 석양빛이 오늘도 수고 많았데이*^^

인사하며 저물어 가고 있다^*^

주차장에 돌아와 숭숭 썰은 돼지고기에

시원한 막걸리를 사발에 따라서 건배~!!!

타던 갈증이 단번에 해소 되는듯 하다^*^

아~ 산행은 바로 이맛이여~~*^^

 

부족한 청산 산행기 함께 해주신 님들께

꾸~우~뻑 감사 드립니다^*^

언제나 건강 하시고 고운날들 되세요^*^

 

2007. 11. 14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靑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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