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무십일홍

[스크랩] 지리산 칠선계곡에서 나뭇꾼의 꿈을 꾸다

무아. 2010. 3. 17. 09:39


2006.10.14(토) 오전6시15분 만덕전철역에서  승용차로 지리산 칠선계곡으로향하다.
이번 산행은  청옥 두타,지리산 피아골 등 부산일보의 산악회들의 산행일정에 오른 곳을
피해 오롯하리라 예상되는 지리산 칠선계곡으로 정했다.
도민체육대회로 활기가 넘쳐나는 충의의 고장 의령 종로식당에서 맛있는 쇠고기국밥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20번국도를 따라가다 안개낀 경호강변에서 3번국도로 함양으로 들어서니
지리산이 그 신비롭고  웅장한 자태를 드러낸다.






오전9시6분, 6분만 빨랐으면 국립공원직원이 매표소에 앉기 전이라 1인당 1,600원을
절약할 수 있었을을 텐데ㅜㅜ
그래도 우리가 내는 입장료가 한국의 국립공원들을 보다 아름답게 관리하는데 유용하게
쓰여지니 어쩌랴.. 감사해야지^^ 아! 아름다운 금수강산~









천왕봉과 두지터 그리고 칠선계곡들.. 


동북부지리산의 최고 명소인 칠선계곡은 너무도 유명하고, 그 계곡을 아우른 초암능선과
창암능선이 비경이지만 널리 알려지지 않아서 아직은, 태고적 원시를유지하고 있었다.





이곳 두지동 산마을에서 전에 담배농사를 할 때 담배잎을 말리던 곳간이라한다





두지봉으로 올라가는 두지교



출렁다리

















칠선녀가 목욕을 하였다는 선녀탕



옥녀탕



아직 단풍이 피빛으로 물들지 않았다. 올해 단풍은 가뭄으로 잎이 말라가는 나무들이
많이 눈에 띈다. 작년처럼 그렇게 아름답지는 않을 듯하다.

















칠선계곡은 개방된 비선담까지만 올라야하는 아쉬움이있다, 자연휴식년제 때문으로
2007년12월31일까지 출입이 금지되어있다. 국립공원 직원인 감시인은 미국사람들과
우리 산악인들을 나름대로 비교해가며 출입을 통제하고 있었다
미국인들 규칙을 잘 지키고 제도를 잘 따른다나^^ 그래 자기를 사랑하기때문에 산을
사랑하자 말자!

다른길로 둘러서 천왕봉까지 갈 수야 있지만 어쩌랴 진정으로 산을 사랑하는 우리들인데..
여기까지 오는동안 땀도 별로 흐르지 않았고 이제 막 워밍업이 끝났지만 칠선폭포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칠선녀와의 데이트는 후일을 기약하고 비선담에서 이른 점심을
먹고 하산하기로 했다. 시각이 11:20분이다.







비선담



비자나무. 비자열매를 예전에는 구충제로도 사용하였다.





서암정사에 들러다. 조계사 성지순례단이 타고온 관광버스가 보였다.
서암정사는 벽송사의 원응조실 스님께서 발원하여 만든 인공석굴로 국전에서 입상하셨던
홍덕희라는 분이 11년에 걸쳐서 석굴내부 뿐 아니라 근처의 바위에도 수 많은 불상을
조각한 현대의 대불사다.



백천개의 수많은 강들이 바다에 이르러 하나가되면 한 맛을 내듯이, 수 없이 많은
중생들도 부처님의 세상에 들어오면 이미 불제자라는 하나의 맛일 뿐 이라는 뜻인가?



비로궁과 대방광문. 이 안에 화엄의 세계가 펼쳐져 있음인가?





비로자나불








돌아오는 길, 함양 오도재 지득정 전망대에서는 지리산 전체가 한 눈에 들어온다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이름은ds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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