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의자

[스크랩] 죄

무아. 2010. 3. 16. 14:59







들자니 무겁고
놓자니 깨지겠고

무겁고 깨질 것 같은
그 독을 들고 아둥바둥
세상을 살았으니
산 죄 크다

내 독 깨뜨리지 않으려고
세상에 물 엎질러 착한 사람들
발등 적신 죄
더 크다.

-김용택


출처 : 무아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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