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가된나무
[스크랩] 세노야
무아.
2010. 3. 15. 13:13
세노야 - 고은
세노야 세노야
산과 바다에 우리가 살고
산과 바다에 우리가 가네
세노야 세노야
기쁜 일이면 저 산에 주고
슬픈 일이면 님에게 주네
세노야 세노야
기쁜 일이면 바다에 주고
슬픈 일이면 내가 받네
세노야 세노야
산과 바다에 우리가 살고
산과 바다에 우리가 받네
이 시는 옥구 앞바다에서
뱃사람들이 멸치잡이를 할 때 부르는
흥겨운 앞소리 ‘세노야’를
소재 삼아 지은 것이라 합니다
세노야 세노야
산과 바다에 우리가 살고
산과 바다에 우리가 가네
세노야 세노야
기쁜 일이면 저 산에 주고
슬픈 일이면 님에게 주네
세노야 세노야
기쁜 일이면 바다에 주고
슬픈 일이면 내가 받네
세노야 세노야
산과 바다에 우리가 살고
산과 바다에 우리가 받네
이 시는 옥구 앞바다에서
뱃사람들이 멸치잡이를 할 때 부르는
흥겨운 앞소리 ‘세노야’를
소재 삼아 지은 것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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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 본명 은태(銀泰), 법명은 일초(一超). [생애와 활동] 9세까지 서당에서 한문을 익혔으며, 1946년 군산중학교에 수석 입학해 미술과 문학에 관심을 가졌다. 6·25전쟁 때 3개월 동안 강제동원되어 비행장 복구작업을 한 뒤 자주 정신착란을 일으켜 가출했다. 1·4후퇴 때 선유도로 피난했다가 군산으로 돌아와 군산북중학교 교사 등을 지냈다. 그뒤 방황을 거듭하다가 1952년 불가(佛家)에 들어가 탁발하는 등 많은 기행(奇行)을 남겼는데, 10여 년간 가짜 고은이 전국 여러 곳에서 나올 지경이었다. 1962년 환속해 폭음과 방랑을 계속하다가 제주도에서 도서관을 설치하고 고등공민학교를 여는 등 사회봉사활동을 했다. 1974년부터 민족민주운동에 앞장섰다.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공동의장, 민족문학작가회 의장 등을 지내기도 했다. [문학세계] 초기에는 '누이·폐결핵' 같은 단어를 자주 써서 인생의 허무를 읊었다. 시집〈조국의 별〉(1984)·(1987)·〈아침이슬〉(1990)·〈해금강〉(1991),〈만인보 萬人譜〉(1986년부터 발간중)·〈백두산〉(1987년부터 발간중) 등. 소설집〈피안앵 彼岸櫻〉(1962)·〈일식〉(1974)·〈산 넘어 산 넘어 벅찬 아픔이거라〉(1980)·〈소설 화엄경〉(1991) 등 2002년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