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글

[스크랩] 혐오

무아. 2010. 3. 13. 09:34

 

어제와 오늘 두 사람 때문에 완전히 입맛을 잃었다.

장본인은  전여옥씨와 신정아씨다.

 

사실 별로 거론할 가치조차 못느끼지만

독설가로 유명한 정치인 전여옥씨 기사는 이렇다.

전씨의 '일본은 없다'는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와 취재 내용을

일부 베낀 것으로 법원에서 인정했다.

표절의혹 기사를 게재한 오마이뉴스의 오연호 대표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받았다.

전씨는 친하게 지내던 유재순씨가 일본에 대한 책을 출간하려고

초고를 작성하고 있음을 알면서도 유씨로부터 들은 내용을 무단으로 사용하거나 인용해

'일본은 없다'의 일부분을 작성했다고 한다.

한마디로 남의 지적 재산을 자기 것인양 도둑질한 것이다.

이 책이 전씨의 정치이력을 쌓는데 상당한 이미지 공헌을 한 것으로 볼 때

남의 공로를 차용해 정치에 입문한 것이 된다.

정치인으로 알기 전 이 책을 읽고 느꼈던 애국심과 뿌듯함을 회고할 때

독자로서의 읽을 권리마저 송두리째 배신당한 것 같아 심히 불쾌하다.

그리고 오늘자 인터넷에는 박근혜의 충실한 입이었던 전씨가

이명박을 지지하고 나섰다고 떴다.

그렇게 살고 싶을까, (정치색 불문하고) 참 뻔뻔하고 낯짝 두껍다.

세상사 각인각색이라지만 이 사람의 행보는 어찌

내가 싫어하는 유형의 총 집약판을 보여주는지 알 수 없다.

생각해 볼수록 연구 대상감이다.

 

 

또 한 사람은 미술계의 황우석이라 불리는 신정아씨다.

35세의 나이에 대한민국 최대 미술전시회인 광주비엔날레 감독으로 선임돼

선망의 대상이 되었던 사람이다.

외국대학 중퇴자의 학력을 박사로 속이고 여태껏 국내 강단에 섰다고 한다.

예일대 박사학위, 캔자스 주립대 박사학위도 거짓이고

학사, 석사 학위까지도 모두 조작됐다는 설이 유력하다

더 웃긴 것은 의혹의 눈초리를 수차례 받을 때마다 본인이 완강하게 비판해 왔다고 한다.

그야말로 여자 황우석이다.

 

사람을 물로 보는 건지

세상을 물로 보는 건지

별 같잖은 것들이 다 나서 이 더운 날 사람 밥맛 잃게 한다.

이럴 때 사람이 혐오스럽다.

쯧쯧, 쩝...

 

 

 

 

 

 

 

 

 

 

 

 

 

 

 

 

 

 

 

 

 

 

 

 

 

 

 

 

 

 

 

 

 

 

 

 

 

 


 

출처 : 무아생각
글쓴이 : 무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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