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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그 청년 - 임영보를 생각한다
무아.
2010. 3. 13. 09:30
그 청년 - 임영보를 생각한다
한 청년을 보았다
지금부터 12년쯤 전
그 시대의 평범한 청년들이 그러했듯
아름다운 사람과 행복한 삶을 꿈꾸는 한 청년을 보았다
어여쁜 여성을 보면 가슴 설레이고
늦은 밤 깊은 술자리라도 할라치면 하하하 웃으며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는 청년이었다
정직하고 성실하게, 홀로 가는 삶도 아름답지만
함께 하는 삶이 더 아름답다는 것을 깨달은 청년이었다
정직과 성실, 열정과 사려깊음이
믿음과 사랑과 희망을 만들었음을 깨달은 청년이었다
그러기에 하나가 백이 되고
백이 하나되는 세상을 만들려 노력했던 청년이었다
어느날 거센 파도와 물결이 우리 삶 속으로 몰아쳤다
우리의 비겁을 드러내고 사라져버린 파도와 물결,
한때 세상을 향해 소리지르던 친구들도
그 파도와 물결따라 하나둘 사라졌다
달빛조차 없는 어두운 밤
구름 사이로 사라진 별빛을 보며
그 청년, 자기 자리를 지키려 노력했다
외로움에 몸부림치는 날이 계속될지라도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고 정성을 들이던 그 청년
그 모습이 좋았다
어디에 있든 열정과 정성을 놓치지 않는
치열한 청년, 그가 좋다
-한대웅(민애청 회장 출신 글모임 회원)
민애청 19주년 기념식, 5회 줏대있는 청년상 수상 헌시
출처 : 무아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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