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글
[스크랩] 날씨는 꾸물꾸물, 기분은 싱숭생숭
무아.
2010. 3. 13. 09:11
날씨가 맑다고 했는데 웬걸 아침부터 비가 오락가락합니다.
집에 있으라는 이슬빈가, 어디론가 떠나라는 가랑빈가요?
어쨌거나 지금 우리 안성에는 이슬비가 촉촉하게 내리고 있습니다.
서울은 어떤가요?
기상청은 휴가객들의 원성으로 한창 귀가 가렵겠습니다그려.
우리 님들도 휴가 계획들 세우셨나요?
저는 8월 7일~11일까지입니다.
그땐 시골(경남 함안)에나 다녀올까 합니다.
어머니가 고향에 혼자 계셔 적적하실 것 같아 효도나 하고 오렵니다.
일가친척이 다 함안 마산 창원 진해 부산에 거주하는고로
그리운 가족을 만나려면 목마른 놈이 우물 파는 수밖에 없답니다.
지금 와서 이실직고하자면, 저는 사실 휴가 먼저 다녀왔습니다. 후후.
지난번 산악회 야유회 간다는 그 주말에 가족을 이끌고 이틀간 동해안을 다녀왔습죠.
그동안 미안해서 쉬쉬 했는데 여러모로 죄송하게 됐습니다.
갑자기 일정이 잡힌 야유회가 잘못된 거죠 뭐.(라고 이 연사 강력하게 주장해부러요!).
애엄마와 오래 전부터 계획한 것이었고,
이번 휴가는 꼭 설악산 가자고 몇년 째 노랠 하고 있었거든요.
꼬맹이 둘 데리고 온 대한민국이 도시탈출하는 휴가철에 나서봐야
도로 위에서 옴싹달싹 못하고 고생만 할 것이 뻔해서 미리 선수친 거죠.
하나씩 들쳐업고 매고 던지고 받고 바통 이어주기 하면서...
코스는 대략,
대관령-정동진-낙산-하조대-경포대-미시령-한계령-오색약수(1박)-주전골-설악산(신흥사, 계조암과 흔들바위)-한계령
환상적이죠? 아직 본격적인 휴가철 이전이라 비교적 한산하게 다녀왔습니다.
틈새를 발빠르게 공략한 거죠.
전국에 비온다는 예보가 있었는데 다행히 남부지방을 제외하고는 비가 싹 비켜갔구요.
특히 미시령과 한계령 산장에서 무연히 내려다보던 아름다운 풍광을 잊을 수 없군요.
폭포까지 들어갔다 나오는 주전골의 비경도 두고두고 잊을 수 없구요.
혹시 휴가철에 설악산 가실 분은 현재 소공원 케이블카가 운행중지 중이니 참고 바랍니다.
시설이 낙후되어 9월 중순까지 새롭게 보강공사를 한다고 합니다.
많은 관광객들이 케이블카 매표소 앞에 삼삼오오 모여 투덜거리더군요.
케이블카 운행 안하면 왜 자기한테 연락 안했냐구 어쩌구 저쩌구 궁시렁궁시렁...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무더위가 10여일 이상 지속될 거라고 합니다.
산으로 들로 강으로 바다로... 모두들 좋은 추억 만드시기 바랍니다.
집에 있으라는 이슬빈가, 어디론가 떠나라는 가랑빈가요?
어쨌거나 지금 우리 안성에는 이슬비가 촉촉하게 내리고 있습니다.
서울은 어떤가요?
기상청은 휴가객들의 원성으로 한창 귀가 가렵겠습니다그려.
우리 님들도 휴가 계획들 세우셨나요?
저는 8월 7일~11일까지입니다.
그땐 시골(경남 함안)에나 다녀올까 합니다.
어머니가 고향에 혼자 계셔 적적하실 것 같아 효도나 하고 오렵니다.
일가친척이 다 함안 마산 창원 진해 부산에 거주하는고로
그리운 가족을 만나려면 목마른 놈이 우물 파는 수밖에 없답니다.
지금 와서 이실직고하자면, 저는 사실 휴가 먼저 다녀왔습니다. 후후.
지난번 산악회 야유회 간다는 그 주말에 가족을 이끌고 이틀간 동해안을 다녀왔습죠.
그동안 미안해서 쉬쉬 했는데 여러모로 죄송하게 됐습니다.
갑자기 일정이 잡힌 야유회가 잘못된 거죠 뭐.(라고 이 연사 강력하게 주장해부러요!).
애엄마와 오래 전부터 계획한 것이었고,
이번 휴가는 꼭 설악산 가자고 몇년 째 노랠 하고 있었거든요.
꼬맹이 둘 데리고 온 대한민국이 도시탈출하는 휴가철에 나서봐야
도로 위에서 옴싹달싹 못하고 고생만 할 것이 뻔해서 미리 선수친 거죠.
하나씩 들쳐업고 매고 던지고 받고 바통 이어주기 하면서...
코스는 대략,
대관령-정동진-낙산-하조대-경포대-미시령-한계령-오색약수(1박)-주전골-설악산(신흥사, 계조암과 흔들바위)-한계령
환상적이죠? 아직 본격적인 휴가철 이전이라 비교적 한산하게 다녀왔습니다.
틈새를 발빠르게 공략한 거죠.
전국에 비온다는 예보가 있었는데 다행히 남부지방을 제외하고는 비가 싹 비켜갔구요.
특히 미시령과 한계령 산장에서 무연히 내려다보던 아름다운 풍광을 잊을 수 없군요.
폭포까지 들어갔다 나오는 주전골의 비경도 두고두고 잊을 수 없구요.
혹시 휴가철에 설악산 가실 분은 현재 소공원 케이블카가 운행중지 중이니 참고 바랍니다.
시설이 낙후되어 9월 중순까지 새롭게 보강공사를 한다고 합니다.
많은 관광객들이 케이블카 매표소 앞에 삼삼오오 모여 투덜거리더군요.
케이블카 운행 안하면 왜 자기한테 연락 안했냐구 어쩌구 저쩌구 궁시렁궁시렁...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무더위가 10여일 이상 지속될 거라고 합니다.
산으로 들로 강으로 바다로... 모두들 좋은 추억 만드시기 바랍니다.
출처 : 겨레사랑산악회(since1992)
글쓴이 : 무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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