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글
[스크랩] 보면 좋고, 안봐도 좋고...
무아.
2010. 3. 13. 09:08
모두들 힘찬 한 주일을 보내고 계시죠?
날씨가 꽤 춥습니다.
이 매서운 놈이 꽃샘추위라는군요.
이럴 때 감기 조심하셔야 하는 거 알고 계시겠죠?
외출 후 깨끗이 씻고, 물도 많이 마시구요.
지난 토요일에 가족을 데리고 충남 아산 현충사와
온양민속박물관을 다녀왔습니다.
바야흐로 봄은 왔건만 꼬맹이 둘 딸리니 딱히 갈만한 곳이 없더군요.
고심 끝에 안성에서 비교적 가까운 곳을 틈날 때마다
다니기로 했습니다.
그 유명한 현충사는 사실 처음 가봤구요.
이곳은 아시다시피 이순신 장군의 영정을 모신 곳인데
하필 그날이 3.1절이라 여러모로 의미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하루종일 날씨가 꾸물꾸물해 봄나들이를 하기엔 좀 쌀쌀한 날씨였습니다.
춘래불사춘이랄까 뭐... 그랬죠.
천안에 있는 독립기념관이 여러모로 이 현충사를 모델로 한 것 같은
인상이 들었습니다.
비슷한 성격의 건물이 굳이 인근에 위치해 있을 필요가 있을까,
쓸데없이 나라 걱정도 하면서...
온양민속박물관은 예전에 찬진형과 충남 광덕산을 다녀오면서 들렀던 곳인데
간 김에 생각이 나서 방문하고 왔습니다.
역시 비싼 입장료(3,000원)는 여전했구요.
자그만 소도시에 이만하게 실속있는 민속박물관이 있다는 것 자체에
감탄을 금할 수 없는 일이지만,
체계적인 전시가 되어 있지 않아 못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광덕산 얘기가 나와서 하는 건데
이 산은 기대치를 한참 밑돌더군요.
충남의 산들이 계룡산 빼곤 워낙 야트막하고 고만고만하잖아요.
돌아나오는 길에 들렀던 '외암민속마을'의 고즈넉한 정경과
걸쭉한 동동주가 없었다면 무지 실망했을 겁니다.
일요일에는 동국대에서 열린 민애청 총회와 출범식에
참석하고 왔습니다.
저는 이번 총회를 끝으로 회적 정리를 했습니다.
우리 산악회에서는 회장님과 등반대장님이 참가하셨구요.
고사 지낼 때 회장님이 거금 5만원(회비 지원금)을 돼지머리에 꽂더군요.
그것도 워낙 통큰 우리 회장님이 10만원을 낸다는 걸 둘이 말린 덕분에....(민애청 분들에겐 죄송)
뒤풀이 할 때 한북정맥팀의 비보(?)를 접하고 잠시
우울해 했던 기억이 납니다.
아흐! 간만에 싸나이 가슴에 술발이 확 올랐지만 애써 참았죠.
집에 돌아오는 길에 불길한 징조처럼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군요.
아직도 산에 있다는 한북정맥팀이 걱정되더군요.
아니나다를까, 우려했던 것은 현실로 나타나기 시작하고...
어쨌든 고생 많았습니다.
살다보면 이런 일 저런 일이 생기기 마련이지만
실수가 반복되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욱더 성숙한 모습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
▷◁ 대구지하철 희생자를 추모합니다!
날씨가 꽤 춥습니다.
이 매서운 놈이 꽃샘추위라는군요.
이럴 때 감기 조심하셔야 하는 거 알고 계시겠죠?
외출 후 깨끗이 씻고, 물도 많이 마시구요.
지난 토요일에 가족을 데리고 충남 아산 현충사와
온양민속박물관을 다녀왔습니다.
바야흐로 봄은 왔건만 꼬맹이 둘 딸리니 딱히 갈만한 곳이 없더군요.
고심 끝에 안성에서 비교적 가까운 곳을 틈날 때마다
다니기로 했습니다.
그 유명한 현충사는 사실 처음 가봤구요.
이곳은 아시다시피 이순신 장군의 영정을 모신 곳인데
하필 그날이 3.1절이라 여러모로 의미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하루종일 날씨가 꾸물꾸물해 봄나들이를 하기엔 좀 쌀쌀한 날씨였습니다.
춘래불사춘이랄까 뭐... 그랬죠.
천안에 있는 독립기념관이 여러모로 이 현충사를 모델로 한 것 같은
인상이 들었습니다.
비슷한 성격의 건물이 굳이 인근에 위치해 있을 필요가 있을까,
쓸데없이 나라 걱정도 하면서...
온양민속박물관은 예전에 찬진형과 충남 광덕산을 다녀오면서 들렀던 곳인데
간 김에 생각이 나서 방문하고 왔습니다.
역시 비싼 입장료(3,000원)는 여전했구요.
자그만 소도시에 이만하게 실속있는 민속박물관이 있다는 것 자체에
감탄을 금할 수 없는 일이지만,
체계적인 전시가 되어 있지 않아 못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광덕산 얘기가 나와서 하는 건데
이 산은 기대치를 한참 밑돌더군요.
충남의 산들이 계룡산 빼곤 워낙 야트막하고 고만고만하잖아요.
돌아나오는 길에 들렀던 '외암민속마을'의 고즈넉한 정경과
걸쭉한 동동주가 없었다면 무지 실망했을 겁니다.
일요일에는 동국대에서 열린 민애청 총회와 출범식에
참석하고 왔습니다.
저는 이번 총회를 끝으로 회적 정리를 했습니다.
우리 산악회에서는 회장님과 등반대장님이 참가하셨구요.
고사 지낼 때 회장님이 거금 5만원(회비 지원금)을 돼지머리에 꽂더군요.
그것도 워낙 통큰 우리 회장님이 10만원을 낸다는 걸 둘이 말린 덕분에....(민애청 분들에겐 죄송)
뒤풀이 할 때 한북정맥팀의 비보(?)를 접하고 잠시
우울해 했던 기억이 납니다.
아흐! 간만에 싸나이 가슴에 술발이 확 올랐지만 애써 참았죠.
집에 돌아오는 길에 불길한 징조처럼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군요.
아직도 산에 있다는 한북정맥팀이 걱정되더군요.
아니나다를까, 우려했던 것은 현실로 나타나기 시작하고...
어쨌든 고생 많았습니다.
살다보면 이런 일 저런 일이 생기기 마련이지만
실수가 반복되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욱더 성숙한 모습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
▷◁ 대구지하철 희생자를 추모합니다!
출처 : 겨레사랑산악회(since1992)
글쓴이 : 무아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