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글
[스크랩] Re:나의 살던 고향은....
무아.
2010. 3. 13. 09:07
재동이의 고향이 경북 청도라 했던 기억이 나는구나.
명절 때마다 고향 가는 열차를 타면 거길 지나갔는데
경상도 머슴아마냥 무뚝뚝한 산세가 참 인상적이었다.
수년 전에 심슨과 밀양쪽 운문산 석골에서 가지산 석남사까지
두 개의 산을 바람처럼 종주한 적이 있었지.
그때 청도쪽 운문사로 넘어가지 못한 게 두고두고 아쉽더구나.
꼭 한번 이른 아침에 고즈넉한 운문사로 가서 풍경소리를 듣고 싶다.
옆으로 퍼져 자란다는 소나무(천연기념물)도 보고 싶고...
이상.
'나의 살던 고향은...'으로 시작하는 [고향의 봄]이라는 노래 있죠?
검색해 보니 1927년에 항일운동가인 이원수 선생이 작사하고
홍난파 선생이 작곡했답니다.
노래의 배경이 된 곳은 경남 창원시 소답리인데요,
거긴 제가 다닌 경상고등학교가 있는 곳이랍니다.
(재학시에는 경남 마산시 관할이었죠.)
학교 뒤편에는 천주산이라고 있었는데
봄이면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곤 했죠.
진달래는 역시 혼자서보다 무리지어 펴야 아름답더군요.
마치 개망초나 쑥부쟁이처럼...
나중에 산을 다니면서 알게 된 건데
그 천주산이 여수의 영취산, 창녕의 화왕산, 대구의 비슬산,
마산의 무학산 등과 함께 남도에서 몇 안되는
진달래 명산이라 하더군요.
그곳의 진달래가 [고향의 봄]에 나오는 '아기진달래'입니다.
그리고 이원수 선생의 근무지는 경남 함안 농협이었답니다.
거기는 제가 탯줄을 묻은 고향이라 어릴 때부터 왕래가 있던 곳이지요.
물론 선생의 항일운동 근거지는 마산 창원 함안 등지였구요.
역사적으로 훌륭한 일을 하신 분과 동향이라니 내심 뿌듯하답니다.
오늘따라 [고향의 봄]의 가사를 음미하니 참 좋군요.
우리 고향은 바로 이런 곳입니다.
1.나의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진달래
울긋불긋 꽃대궐 차린 동네
그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2.꽃동네 새동네 나의 옛고향
파란들 남쪽에서 바람이 불면
냇가에 수양버들 춤추는 동네
그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 [원본 메세지] --------------------- 어떤 곳인가 궁금하지요..? 히히.. 오늘 우연히.. 이 시간에 인간극장을 보고 있는데.. ...."2002 심청전..." 우리 옆동네가 나오네요.. 그기에 나오는 학교가 제가 중학교.. 고등학교를 나온 곳이지요.. 오랫만에... 선생님도 보고.. 기분이 좋네요.. 예전 모습 그대로더 군요...히히.. 한번 보세요.. 소녀의 따뜻한 얘기도 보고.. 우리 재동이가 유년을 보냈던 곳이 바로 저기구나.. 라는 생각도 드실 겁니다.. kbs 홈페이지에서 인간극장 다시보기에 가시면.. 있습니다.
명절 때마다 고향 가는 열차를 타면 거길 지나갔는데
경상도 머슴아마냥 무뚝뚝한 산세가 참 인상적이었다.
수년 전에 심슨과 밀양쪽 운문산 석골에서 가지산 석남사까지
두 개의 산을 바람처럼 종주한 적이 있었지.
그때 청도쪽 운문사로 넘어가지 못한 게 두고두고 아쉽더구나.
꼭 한번 이른 아침에 고즈넉한 운문사로 가서 풍경소리를 듣고 싶다.
옆으로 퍼져 자란다는 소나무(천연기념물)도 보고 싶고...
이상.
'나의 살던 고향은...'으로 시작하는 [고향의 봄]이라는 노래 있죠?
검색해 보니 1927년에 항일운동가인 이원수 선생이 작사하고
홍난파 선생이 작곡했답니다.
노래의 배경이 된 곳은 경남 창원시 소답리인데요,
거긴 제가 다닌 경상고등학교가 있는 곳이랍니다.
(재학시에는 경남 마산시 관할이었죠.)
학교 뒤편에는 천주산이라고 있었는데
봄이면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곤 했죠.
진달래는 역시 혼자서보다 무리지어 펴야 아름답더군요.
마치 개망초나 쑥부쟁이처럼...
나중에 산을 다니면서 알게 된 건데
그 천주산이 여수의 영취산, 창녕의 화왕산, 대구의 비슬산,
마산의 무학산 등과 함께 남도에서 몇 안되는
진달래 명산이라 하더군요.
그곳의 진달래가 [고향의 봄]에 나오는 '아기진달래'입니다.
그리고 이원수 선생의 근무지는 경남 함안 농협이었답니다.
거기는 제가 탯줄을 묻은 고향이라 어릴 때부터 왕래가 있던 곳이지요.
물론 선생의 항일운동 근거지는 마산 창원 함안 등지였구요.
역사적으로 훌륭한 일을 하신 분과 동향이라니 내심 뿌듯하답니다.
오늘따라 [고향의 봄]의 가사를 음미하니 참 좋군요.
우리 고향은 바로 이런 곳입니다.
1.나의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진달래
울긋불긋 꽃대궐 차린 동네
그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2.꽃동네 새동네 나의 옛고향
파란들 남쪽에서 바람이 불면
냇가에 수양버들 춤추는 동네
그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 [원본 메세지] --------------------- 어떤 곳인가 궁금하지요..? 히히.. 오늘 우연히.. 이 시간에 인간극장을 보고 있는데.. ...."2002 심청전..." 우리 옆동네가 나오네요.. 그기에 나오는 학교가 제가 중학교.. 고등학교를 나온 곳이지요.. 오랫만에... 선생님도 보고.. 기분이 좋네요.. 예전 모습 그대로더 군요...히히.. 한번 보세요.. 소녀의 따뜻한 얘기도 보고.. 우리 재동이가 유년을 보냈던 곳이 바로 저기구나.. 라는 생각도 드실 겁니다.. kbs 홈페이지에서 인간극장 다시보기에 가시면.. 있습니다.
출처 : 겨레사랑산악회(since1992)
글쓴이 : 무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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